마녀사냥은 그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중세 암흑기에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인본주의가 꽃을 피운 르네상스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벌어졌다.
판타지 유니버스를 만들려고 참 많은 신화나 설화나 역사를 찾아봤는데, 흑사병, 마녀 사냥, 인신 공양...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현재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느껴지게 되더라. 원본이 크게 바뀌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.
마녀 사냥이 전하는 의미가 있다면 학살에 필요한 요건은 단 하나였지만 그게 없어도 매우 잘 이뤄졌다는 것임. 마녀사냥은 마녀가 있었기에 일어난 게 아니었다는 것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