닥터 후 크리스마스 스페셜: 루비 로드의 교회 | 굉장히 안정적인 프롤로그로 기존의 시청자를 포용하면서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이기에 훌륭한 프롤로그가 아닌가 싶습니다. 새로운 닥터 후의 시작을 환영합니다 마지막에 디즈니+에서의 새출발을 의식한 장면은 BBC판에선 어땠나 궁금하네요.
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이런 식으로 메타적인 은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>이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까요. 유바바의 목욕탕은 신들이 속세의 때와 피로를 풀기 위한 장소이며, 이는 애니메이션의 은유 중 하나기도 합니다.
여기서 의아하신 분도 있을 겁니다. 미야자키 하야오하면 일본 민속을 아름답게 표현한 감독이 아니던가요? <모노노케 히메>도 그렇고 <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>도 그런 작품이었으니까요. 하지만 이들 작품을 만들기 전까지, 하야오는 주로 서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.
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: 규모가 너무 커서 잘 실감이 가지 않겠지만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는 안노 히데아키가 사비를 들여 만든 「독립영화」입니다. TVA는 제작위원회 시스템을 도입했지만, 극장판은 제작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위원회 • 외부 스폰서를 두지 않고 제작되었습니다.
봇치의 박스나 다름 없는 작업 공간에는 일본 록 밴드 KANA-BOON을 패러디 한 HAKO-BOON(여기서 HAKO는 상자를 뜻합니다)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재밌게도 KANA-BOON은 상자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<사라잔마이>의 주제곡을 불렀죠. (사라잔마이 오프닝 - 마사라)
오늘의 일기: 염증 약 부작용 때문인지 불면증이 다시 심해졌습니다. 이게 부작용만 오면 좋을 텐데 비정상적인 식욕도 동반해서 (근데 한 조각 먹으면 더 먹기 싫은 비정상적인 그런) 뒤척이고 뒤척이다 새벽 4시 넘어서 잠들었네요. 아침 먹는데 목이 따꼼거려서 혼났어요. 분명 호전되곤 있는데...
오늘은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졌지만 다행히도 병원을 예약해둬서 택시로 이동. 대학병원 내원용으로 지금까지 진료 기록과 처방전을 받은 후 주사 두 대를 맞고 (내가 뭘 맞은 거지?) 귀가 중. 코티솔 스테로이드를 안 먹는 건 안 된다고 해서 울며 다시 복용할 예정이에요.